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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스쿠터 무법지대…뺑소니 절반 이상

LA 한인타운이 전동 스쿠터 및 E-바이크 관련 사고가 잦은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인타운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전동 스쿠터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본지 9월 23일자 A-1면〉가 발생한 가운데, 특히 이러한 사고의 절반 이상이 뺑소니 사건으로 밝혀져 경종을 울리고 있다.   관련기사 한인 시니어, ‘무법 스쿠터’에 충돌 사망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9월 14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 내에서 발생한 전동 스쿠터 및 E-바이크 관련 사고는 총 20건이었다. 이 중 전동 스쿠터가 연루된 사고는 13건이다. 한인타운은 LA시에서 관련 사고가 다섯 번째로 많다.   LAPD 21개 경찰서 중 전동 스쿠터 연루 사고는 ▶센트럴(35건) ▶램파트(24건) ▶뉴튼(21건) ▶데본셔(14건)에 이어 올림픽 경찰서 순이다. 또한 E-바이크 사고의 경우 7건이 발생해 퍼시픽 경찰서(12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가 빈번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총 20건의 사고 중 12건(60%)이 사상자가 발생한 뺑소니 관련 사건이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피해를 당한 한인 도니 김(65)씨 역시 뺑소니 전동 스쿠터와 충돌 후 뇌진탕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오후 3시쯤 6가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던 26세 한인 남성도 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해당 차량 운전자는 도주했다.   전동 스쿠터는 최대 시속 15~25마일로 주행할 수 있다. 보행 속도가 느리고 순간 대처가 어려운 시니어들에게는 특히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전동 스쿠터 운전자도 교차로에서 좌·우회전을 하는 차량이 스쿠터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교통사고 소송 전문 ‘CZ로펌’의 브라이언 타필라 변호사는 “스쿠터, 모페드(Moped), 기타 모터 구동 자전거는 편리한 운송 수단이지만,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충돌 사고에 연루될 위험이 크다”며 “특히 교차로에서 스쿠터를 보지 못한 차량에 의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가 높고 좁은 골목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가 많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타운 길가 곳곳에 배치된 전동 스쿠터 역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LA에서는 라임(Lime), 버드(Bird), 리프트(Lyft), 윌스(Wheels), 스핀(Spin), 점프(Jump) 등 여러 공유 전동 스쿠터 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버드’사 스쿠터만 놓고 봤을 때, 한인타운 내에서만 9월 현재 128대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웨스트레이크(119대), 피코-유니언(86대), 이스트 할리우드(66대), 미드 윌셔(55대) 지역보다 많다. 한인타운은 다른 업체까지 포함하면 최소 수백 대 이상의 전동 스쿠터가 운영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인타운이 인근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쿠터를 보유하고 있어 사고 유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전동스쿠터 한인타운 가운데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전동 스쿠터

2024-09-23

전동 자전거·스쿠터 단속 강화 목소리 커져

지난달 26일 맨해튼브리지 자전거 도로에서 일반 자전거와 전동 자전거·스쿠터 운전자 4명이 충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속도 규제를 무시하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전동 자전거·스쿠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일반 자전거 이용자 샤리 스타델은 2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전동 스쿠터와 부딪혀 사고를 당한 바 있다.     이번 사고 이후 일반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수십 명의 사람들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가로질러 통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안전하지 않은 속도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전동 자전거·스쿠터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전동 자전거·스쿠터를 둘러싼 안전 문제는 최근 몇 년간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 문제에 집중돼 왔지만, 일반 자전거 이용자들은 고속으로 달리는 전동 자전거·스쿠터와 자전거 도로를 공유하는 위험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왜 경찰이 속도 제한 관련 단속을 강화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뉴욕시경(NYP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일반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약 6000장, 전동 자전거·스쿠터 이용자에게는 약 1700장의 티켓이 발부됐다. 일반 자전거 이용자들은 이런 단속 결과가 "말도 안 된다"며, "실제로는 전동 자전거·스쿠터가 속도 제한을 위반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다리의 자전거 도로에서 전동 자전거·스쿠터 이용자의 3분의 1 이상이 제한 속도를 위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팬데믹 이후 음식 배달 건수가 늘면서 배달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자전거 스쿠터 전동 자전거 전동 스쿠터 스쿠터 단속

2023-07-31

뉴욕시 공원 내 전동 자전거·스쿠터 한시적 허용

오는 20일부터 뉴욕시 공원과 그린웨이에서 전동 자전거와 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 시 공원국은 “시범 운영의 일환으로 전동 자전거와 스쿠터의 공원 내 이용 금지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시범 운영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센트럴파크와 프로스펙트파크 등의 공원과 허드슨강, 이스트강, 자메이카 베이와 같은 그린웨이에서 전동 자전거와 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속 25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는 스로틀(Throttle) 전동 자전거와 최고 속도가 15마일인 스탠드업 전동 스쿠터도 시범 운영에 따라 공원을 이용할 수 있지만, 오토바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수 파크스 시 공원국 국장은 성명에서 “뉴욕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가장 지속 가능한 이동 방법 중 하나”라며,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기대하며, 모두가 안전을 지키고 다른 공원 이용자를 존중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이용 금지 해제는, 2020년 뉴욕주가 시속 25마일의 전기자전거를 합법화한 이후에도 공원국이 최대 1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며 공원 내 전동 자전거 이용 금지를 시행한 데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나온 조치다.   한편 전동 자전거와 스쿠터는 보행자 도로에서는 계속해서 허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자전거 스쿠터 전동 자전거 전동 스쿠터 스쿠터 한시적

2023-06-16

전동 스쿠터 도난 2배 급증…작년 235건서 올해 539건

LA 지역의 전동 스쿠터 도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19일 통계분석 웹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 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동 스쿠터 등 모터운송수단(motorized vehicle) 관련 범죄가 539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전동 자전거와 전동 휠체어 등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 한해 집계된 전체 23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USC 캠퍼스가 포함된 유니버시티 파크 지역이 온상지였다. 올해 156건의 관련 신고가 보고돼 전체 신고건의 29%를 차지했다. 이어 베니스에서 54건이 보고돼 뒤를 이었다.     특히 유니버시티 파크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격한 범죄 증가를 겪고 있다.     USC 공공안전국 데이비드 칼라일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도난된 전동스쿠터 수가 400% 이상 증가했다”며 기숙사와 서점, 운동 시설, 도서관 등에 스쿠터를 보관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UCLA 캠퍼스 인근 팜스와 소텔, 웨스트 우드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LA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전동 스쿠터 도난 범죄의 타깃은 개인 스쿠터들이었다. 도난 신고된 스쿠터 중 ‘버드’나 ‘라임’ 등 회사 소유의 스쿠터는 단 29대뿐이었다. 나머지 510대는 개인 소유였다.       버드의 아단아세베스 스쿠터 관리자는 “회사 소유 스쿠터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암호화 기능과 GPS가 탑재돼있으며, 스쿠터를 조종하는 ‘버드 브레인’에 연결하지 않으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절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절단기를 갖고 다니기 때문에 케이블 자물쇠 등은 효과가 없다며 고급 U형 자물쇠를 사거나 자전거 랙에 안전하게 잠가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스쿠터 전동 전동 스쿠터 스쿠터 관리자 전동 자전거

2022-12-20

전동 스쿠터 사고 급증…이용자들 증가가 원인

지난 6년 동안 LA시에서 전동 스쿠터 사고가 급증해 차량과 자전거 부상자의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UCLA가 지난달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LA 한 구역에서만 100만 명당 전동 스쿠터 부상자는 약 115명으로 100만 명당 오토바이 부상자 약 104명보다 많았다.   연구에 참여한 조안 일모어 연구원은 “LA에서 전동 스쿠터 이용자는 수백만 명으로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사고의 심각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스쿠터 부상자는 2018년 이전에는 연 13건이었으나 2018년 595건, 2019년 672건으로 증가했다. 키몬 요안니스 연구원은 “사고 시 전동 스쿠터가 오토바이보다 덜 치명적일 수 있지만 전동 스쿠터의 부상률은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UCLA 응급실과 외래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은 전동 스쿠터 부상자는 1354명이었다. 전동 스쿠터로 인한 보행자 부상도 증가했다. 보도에 주차된 스쿠터가 넘어지면서 보행자가 다치거나 스쿠터와 충돌하는 사고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시는 전동 스쿠터 수를 1만1000대에서 8000대로 줄이는 규제안을 내놓았다. 규제안에 따르면 스쿠터 렌털 회사의 연간 수수료도 5141달러에서 2만 달러로 인상된다. 또, 미성년자 운전 규제를 위해 스쿠터 운전 면허증 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스쿠터 이용자 전동 스쿠터 스쿠터 부상자 이용자들 증가

2022-05-02

전기 스쿠터 인기 폭발…매출 70%·웹방문자 30%↑

  월스트리트저널은 치솟는 개스값, 새로운 근무형태, 자동차 구매난 등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전기 스쿠터를 구매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마이애미의 전기 스쿠터 생산업체인 플루이드프리라이드에 따르면 이번 달 매출이 지난달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안 페르나우 대표는 “지난해 3월보다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으며 이달 초 개스값이 전례없이 빠르게 치솟기 시작하면서 웹사이트 방문자가 3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인 버드의 경우도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60%, 웹사이트 방문자는 30%가 각각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하이브리드 근무 트렌드가 퍼지고 공급 부족으로 차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전기 스쿠터 및 전기 자전거에 쏠리던 관심이 최근 개스값 급등으로 배가된 것으로 풀이됐다.   전기 스쿠터 판매, 리뷰업체인 에이리언 라이즈의 케빈 그랜던 대표는 “매일 15~20달러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면 1200달러짜리 고성능 전기 스쿠터도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매출이 20%가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충전비용이 약 50센트인 전기 스쿠터의 1㎾ 용량은 2~3갤런의 개스로 달리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가정에서 5~6시간,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2시간에 충전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앱 기반의 공유 전기 스쿠터 업체 버드는 지난달에 비해 3월 이용 건수가 70% 증가했다.한편, 소셜 미디어에서 전기 스쿠터에 대한 관심도 고조돼 페이스북 그룹 ‘전기 스쿠터 가이드’는 1000명이었던 회원이 1년 반 만에 3만8000명으로 늘었으며 매일 1만2000여개의 새 글 또는 댓글이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전기 스쿠터 전동 스쿠터 개스값 NAKI 박낙희

2022-04-01

뉴욕시 전동 자전거·스쿠터 안전 문제 심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동 자전거·스쿠터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11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노던불러바드 허니웰스트리트 선상에서 전동 자전거를 타던 32세 남성이 픽업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뉴욕시경(NYPD)은 사망자가 자전거 전용차로를 이용했지만, 반대편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역주행하던 트럭과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자전거·보행자 권익 단체 트랜스포테이션 얼터너티브(Transportation Alternatives) 대니 해리스 사무총장은 "바닥에 페인트로 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하면서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지 못한 채 자전거 탑승을 장려하는 빌 드블라지오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지난해 뉴욕시 전동 자전거 및 스쿠터 합법화 조례안을 통과시킨 뉴욕시는 대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전동 자전거·스쿠터 탑승을 장려하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브롱스에서 시작된 시범 프로그램에서 공유 서비스 업체 버드·라임·베오가 제공하는 킥보드 형태의 전동 스쿠터가 17만5000회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 전역에서 지난 4월부터 대여 프로그램을 재개한 레벨의 전동 스쿠터는 20만 회 이상 이용됐다. 시범 프로그램 일시 중단 전인 지난 2020년 3월부터 집계하면 400만 회가 이용됐다.   NYT는 대여 프로그램 외에도 전동 자전거·스쿠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판매량 집계는 어렵지만, 판매 업체들을 인용해 팬데믹 동안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NYT는 전동 자전거·스쿠터 이용량이 많아진 만큼 안전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교통국(DOT) 통계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에서 전동 자전거·스쿠터 교통사고 사망자는 17명, 지난해에는 20명이다. 전동 스쿠터가 합법화되고 인기가 치솟기 전인 2019년 6명 대비 3배 가량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 전동 자전거·스쿠터의 안전수칙 준수 등 인식 부분에서는 이용자 확산세에 비해 더딘 모습이다.   특히 배달업 종사자들이 빠른 배달을 위해 도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운전자·보행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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